경남 함양군 출신 구한말 순장바둑 국수로 추앙받는 사초(史楚) 노석영 선생의 얼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제16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고운체육관과 지곡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다.
23일 군에 따르면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노사초배 바둑대회는 군 주최, 군체육회·바둑협회, 한국기원 및 (사)대한바둑협회와 협력으로 선수·임원·관계자 등 650여 명이 참가해 개인전과 단체전 등 9개 부문에 걸쳐 경기를 진행한다.
대회 1일차인 26일 지곡면 개평마을에서 사초 노석영 선생의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고운체육관에서 개회식과 예선전을 진행하며, 2일차인 27일에는 본선 및 시상식을 갖고 막을 내린다.
개인전은 아마국수부를 비롯해 시니어국수부, 여성국수부, 학생최강부, 초등최강부, 함양군민부 등으로 나눠 진행하며, 팀당 5명이 참여하는 단체전의 경우 여성 단체부, 동호인 단체부, 영남·호남 군 단체부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또 대회기간 국내 유명 프로기사 초청 명사 기념대국과 지도다면기 등이 열려 지역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실력향상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대회기간 중 함양의 역사·문화·자연 등을 홍보함으로써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병영 군수는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는 명실공히 전국 최대 바둑동호인들의 축제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바둑의 고장 함양의 기반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더운 여름 함양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바둑 승부도 보시고, 인근의 상림공원과 남계서원 등 함양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함양/박우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