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고객센터 '페르소나AI' 투자…콜봇·챗봇 추진
SKT, AI고객센터 '페르소나AI' 투자…콜봇·챗봇 추진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08.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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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개발 협력·공동사업 추진, 음성AI 기반 로봇 사업 확대
AICC, 기업AI 시장 중 가장 빠른 증가세…연평균 24% 성장
SK텔레콤과 페르소나AI의 AICC 공동사업 개요 이미지.[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페르소나AI의 AICC 공동사업 개요 이미지.[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페르소나AI에 주요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3대 주주로 올라섰다.

SK텔레콤은 기업사업 AI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컨택센터(AICC) 분야에 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제휴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AICC는 인공지능(AI) 기반 고객센터다. 음성엔진, 음성인식, 문장분석 등 각종 AI 기술을 적용해 AI챗봇, 콜봇을 통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페르소나AI는 자연어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구독형 AICC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기업이다. 특히 경량화된 자연어처리 엔진 기반의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기업고객 맞춤형 AICC 솔루션과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SK텔레콤의 누구(NUGU)로 알려진 음성인식(STT)·합성(TTS) 기술과 페르소나AI의 자연어 처리 및 생성기술을 결합한 콜봇·챗봇 상품개발 및 AICC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페르소나AI의 챗봇·콜봇 상품에 SK텔레콤의 상담이력 시스템, 상담원 콜분배 시스템 등을 결합해 AI고객센터 기능을 도입 즉시 이용할 수 있는 CCaaS(Contact Center as a Service)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음성AI를 활용해 음성인식 키오스크(KIOSK), 음성인식 로봇 등 양사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신규 서비스를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은 AICC 솔루션을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컨설팅, 인프라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 및 아웃소싱(BPO)까지 전 과정을 제공하는 종합 AICC(AICC E2E)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AICC는 글로벌 IT기업들도 주목하는 분야다. 미국 아마존, 어바이어, 제네시스, 파이브나인 등이 이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회사 수요가 가장 많고 유통, 레저, 교육, 제조 업체들도 AICC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국내 AICC 시장이 연평균 23.7% 성장해 오는 2030년 약 454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은 전 세계 AICC 시장 규모가 매년 25%씩 성장해 오는 2025년 361억달러(약 46조87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규식 SKT AI Contact사업담당은 "AICC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페르소나AI와 같은 우수한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 페르소나AI와 공동상품 출시, 선제적 기술개발을 통해 AICC시장을 주도하고 컨택센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음성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jung81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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