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핵 무력화 시키는 선제타격 훈련 미리 해봐야"
홍준표 "핵 무력화 시키는 선제타격 훈련 미리 해봐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8.21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왜 남침에 대한 방어훈련만 해야 하는가"
"인재고갈이 된 수도권, 대책 있나"... 與 저격
홍준표 대구시장 (자료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자신이 주장하는 대북 선제타격론을 다시 언급하며 "내년엔 핵을 무력화 시키는 선제타격 훈련도 미리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북의 핵공격 위협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땐 선제타격도 국제법상 허용이 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을지연습 사상 처음으로 북의 핵공격에 대한 수습 훈련을 한다"며 "그런데 왜 우리는 늘 남침에 대한 방어훈련만 해야 하나"고 반문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북한 핵미사일이 우리 쪽으로 발사가 임박할 때 선제타격으로 돌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같은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과 관련한 충고도 덧붙였다. 홍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만 기대면 총선 준비가 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타깃이 소멸되면 무슨 대책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교체 덕은 지난 지방선거때 특수를 다 누렸는데 별다른 준비도 없이 인재고갈이 된 수도권의 대책은 있는가"라며 "대통령 지지율에만 기대어 편승하려고 하는 것은 선거대책이 아니"라고 저격했다.

현재의 당 지도부와 사실상 거리를 두고 있는 홍 시장은 지난달 26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전국적인 수해 당시 골프를 쳐 물의를 빚었단 이유로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