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비회기 영장청구 압박? 사법 파괴시도"
국민의힘 "이재명, 비회기 영장청구 압박? 사법 파괴시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8.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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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대변인 "무소불위 권력에 젖은 위정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범죄혐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에 대해 '보이지 않는 총검'을 들이대며 사법방해를 넘은 사법 파괴 시도"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구속영장 발부 시기까지 지정하며 '비회기 때 청구하라' 압박하는 이 대표를 보면, 무소불위 권력에 젖은 위정자의 모습이 보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검찰 조사에서 대다수 진술을 회피하고 혐의를 부인했다"며 "대다수 혐의가 지난 문재인 정권부터 제기됐거나 조사가 시작된 건들임에도 불구하고 야당탄압을 운운하며 법 앞에 소명이 아닌 정치적 호소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검찰 소환에 앞서서도 '죄가 없다'며 호언장담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되레 총력을 다해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가 힘을 잃게 되면 '이가 시릴' 친명계는 또 묻지마 방탄을 자처하며 부결표 집결에 나섰고, 옥중 공천까지 고려하는 모양새"라며 "이재명이라는 범죄혐의자 한 명을 지키기 위해 '검찰청법 개정안'과 '검사 신원 공개' '좌표 찍기' 등 온갖 정치적 일탈을 일삼는 민주당은 자격상실"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사면초가에 빠진 이 대표와 민주당은 끊임없이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키며,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짓밟으려 한다"며 "검찰의 철저한 조사와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으로 법 앞에 모두가 공정하며 어떠한 특권도 존재할 수 없음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마치 백화점 물건 쇼핑하듯 자기 마음대로, 자기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때 영장심사를 받겠다는 특권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며 "얼마나 특권의식에 절어 있는지를 방증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