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 하락 마감
[뉴욕증시] 美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 하락 마감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08.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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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에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91포인트(p, 0.84%) 하락한 3만4474.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33.97p(0.77%) 내린 4370.36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157.7p(1.17%) 하락한 1만3316.93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3080%까지 올라섰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치다. 

같은 날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도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4.4240%까지 상승했다.

장기 국채금리 상승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더디게 내려오고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빨리 내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내리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17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1000명 줄어든 2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4만명)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시카고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 투자자 12.5%는 오는 9월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0.25%p)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날 보다 0.5%p 늘은 수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견고한 경제지표와 매파적인 연준 발표에 금리 상승을 우려하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