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7월 스포츠 관련 업종 매출 15% 급감
역대급 폭염에 7월 스포츠 관련 업종 매출 15% 급감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8.16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더위 해소 위한 식음료 업종 3.3% 상승
(이미지=BC카드)
(이미지=BC카드)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한 지난 7월은 야외 활동 업종 매출은 줄고, 주점·음료 등 식음료 업종 매출은 증가하는 등 소극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BC카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7호를 16일 발행했다.

우선 지난달 골프, 테니스 등 실외에서 발생되는 스포츠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15.3%, 전년 동기 대비 13.6% 하락했다. 

이는 전월 대비 스포츠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 증감(전년 동기 대비 5.1% 하락)과는 큰 차이를 보인 수치다. 

BC카드 관계자는 "전월뿐만 아니라 전년 동기와 비교 시에도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된 것은 7월 발생된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주점(전월比 3.5%↑)과 음료(전월比 2.5%↑) 등 실내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식음료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3.3% 증가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일부 업종 간 소비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발생됐다.

숙박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3.9% 상승한 반면 코로나19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던 문화 업종 매출은 10.1% 하락했다. 

문화 업종은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4.8%, 코로나19 시점(2020년 상반기) 대비 96.7% 매출 상승률을 기록 중이었다.

한편 7월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전체 매출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0.7%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매출과 비교했을 때 온라인 쇼핑과 운송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모두 하락해 4% 매출이 감소됐다.

전년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된 주원인은 지난해 고유가 환경 속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자원 구매를 위해 소비한 주유 업종에서의 매출액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7월 주유 업종 매출 지수는 지난해 7월 매출 지수(100) 대비 10포인트(p) 감소한 90을 기록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와 결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결합하고 분석해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최근 발표한 크루즈선 입항 경제효과 분석과 같이 정부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