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위 16일 이상민 장관 대상 현안질의… 여야 네탓 공방 뻔해
18일 이동관 인사 청문회도 뇌관… 이재명 내일 검찰 출석 '주목'
8월 임시국회가 16일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의 극한 대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잼버리 대회와 이동관 후보자,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등 '3대 뇌관'이 국회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16일 8월 임시국회가 개막한다. 오는 22일 본회의 개최, 25일 회기 종료가 유력하다.
우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6일 잼버리 파행 사태를 두고 이상민 장관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여야는 서로 '네 탓'을 하며 총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017년 8월 잼버리 유치를 따낸 문재인 정부가 기반 시설 확충과 편의 시설 마련 등을 미흡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새만금 운영 파행에 책임이 있다며 맞서고 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도 오는 25일 현안질의를 통해 김현숙 장관을 상대로 잼버리 사태의 잘잘못을 따져 물을 방침이다.
오는 18일 예정된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도 뇌관이다.
이번 청문회의 쟁점은 이 후보자의 언론관과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 재산 형성 과정 등이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임을 부각하는데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이 후보자 저격수로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강득구 의원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로 배치하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강 의원과 서 의원은 과거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의 자녀 학폭 건을 다룬 이력이 있고, 이동관 후보자 자녀 건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해온 인물이다.
이러한 가운데,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오는 17일 검찰 조사를 받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여야 설전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민의힘은 '방탄 국회 연장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총공세를 예고했다.
이밖에 노란봉투법이나 방송법 등 다른 쟁점 법안도 산적한 터라, 자칫 교권 침해 문제나 수해 방지 대책 등 비쟁점 법안들이 공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으로는 윤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15일 향년 92세 일기로 별세하면서 여야의 강대강 대치도 일단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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