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이벤트 경품도 MZ세대 맞춤형…유대감 극대화
CU, 이벤트 경품도 MZ세대 맞춤형…유대감 극대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8.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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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반영 마케팅 박차…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
CU를 이용 중인 고객들.[사진=BGF리테일]
CU를 이용 중인 고객들.[사진=BGF리테일]

CU가 이달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의 1등 경품으로 편의점 파라솔 의자를 내걸었다.

15일 CU에 따르면, ‘그르르…갉’ 이벤트는 8월 말까지 핫바 총 10종을 구매할 경우 포켓CU에 모아지는 스탬프 3장으로 응모 가능하다.

CU는 추첨을 통해 파라솔 의자(10명)를 비롯해 CU모바일상품권(50명), get 아이스 XL 교환권(50명) 등을 증정한다.

이는 유통업계 이벤트 경품과 매우 동떨어진 아이템이다. 일반적으로는 상품권, 전자제품, 식음료 교환권 등 고가나 실용적인 상품이 제공됐다. 실제 CU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른 이벤트에서는 자동차, 커피 머신, 요가 매트, 항공권 등을 준다.

CU가 편의점 의자를 이벤트 경품으로 내건 이유는 MZ세대의 최신 문화에 맞춘 색다른 마케팅으로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편의점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와 적극 소통하고 그들의 최신 트렌드를 발 빠르게 반영했다.

해당 이벤트의 명칭인 ‘그르르…갉’ 역시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로 편의점 의자를 끌어당길 때 나는 소리를 의성어로 표현한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밈으로 ‘그르르 갉 하러 편의점 가자’라고 쓰인다.

CU는 이외에도 지난달 실시한 고객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옥수수 생크림빵’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포켓CU에 업계 최초로 쌍방향 고객 소통 웹진인 ‘씨유랜드’도 오픈했다.

임지훈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업계 상식을 뒤집는 이색적인 이벤트로 MZ세대와 유대감을 높이고 CU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분석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형 마케팅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