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지사 "화재 사망자 하루 10~20명씩 늘수도"
하와이주지사 "화재 사망자 하루 10~20명씩 늘수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8.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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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15일(현지시간) CBS방송 인터뷰에서 하루 10명 이상씩 사망자 수가 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며 "수색대원들이 하루에 10~20명씩 발견할 수 있어서 전체 사망자 수를 파악하는 데는 10일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연락 두절인 사람 수는 1300여명이 달한다. 확인된 시신들은 대부분 불에 심하게 타 신원 확인이 어려워 실종자들의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마우이섬에서는 8일 산불이 시작됐다. 불길이 해변까지 번지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기준 사망자 수는 89명이다. 하와이 구조당국은 89명 중 2명만 신원을 확인한 상태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난 산불은 1918년 미네소타주 북부 칼턴 카운디 등을 덮친 때다.  당시 주택 수천채가 불타고 수백명이 숨졌다. 이번 산불은 100여년 만에 최악의 산불 피해 참사로 남게 됐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