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김은경 혁신위 '대의원제 축소', 분명한 반대"
전해철 "김은경 혁신위 '대의원제 축소', 분명한 반대"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8.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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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사건 원인 대의원제란 것, 논리적이지 않아"
"도덕성·신뢰 회복 지도부 몫… 의무 방기하지 말아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10일 혁신안 발표를 위해 국회 당 대표실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지난 10일 혁신안 발표를 위해 국회 당 대표실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친문'으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대의원의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을 포함한 혁신안에 대해 "분명한 반대를 한다"고 비토했다.

전 의원은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처럼 대의원의 권한을 없애는 것, 대의원의 권한을 전혀 상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돈봉투 사건과 대의원제가 관련성이 있나. 대의원제를 없애면 돈봉투 사건이 없어지나"며 "논리적으로 돈봉투 사건의 원인이 대의원제를 전속하기 때문에 있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가장 큰 것은 민주당의 도덕성을 어떻게 회복하느냐, 어떻게 국민들에게 지지를 얻도록 그 신뢰를 회복하느냐는 것인데 그것에 기한다면 이것(대의원제 축소)은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전 의원은 "도덕성이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지도부의 몫"이라며 "지금이라도 지도부가 나서서 혁신위원회에 미루거나 지도부가 해야 할 의무를 방기할 것이 아니라 혁신 동력을 스스로 만들어 민주당의 많은 이들과 함께 실행해야 한다"고 지도부를 향해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