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16일부터 '특수연구시설 BL3' 민간 시범개방
검역본부, 16일부터 '특수연구시설 BL3' 민간 시범개방
  • 표윤지 기자
  • 승인 2023.08.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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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공유 연구개발 촉진 목표
농림축산검역본부 CI.
농림축산검역본부 CI.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민간 연구개발 지원 차 생물안전연구동 비엘(BL)3 실험실 1개를 오는 16일부터 시범 개방한다.

BL3 실험실은 음압시설로 고위험병원체를 외부 누출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13일 검역본부에 따르면, 그간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과수화상병 등 가축질병과 식물병해충의 빈번한 발생으로 민간 관련 연구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취급할만한 시설이 부족해 민간 연구개발 활성화에는 제약이 따랐다.

검역본부는 이에 지난 5월 생물안전연구동 신축을 계기로 민간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내·외부 수요 조사와 의견 수렴을 통해 본격적인 개방을 준비했다.

이후 학계, 국가연구기관, 산업계 등 검역본부의 특수연구시설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들이 신청을 했다. 검역본부는 이중 최종적으로 2개 기관을 우선 사용 기관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외부기관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생물안전교육 등을 이수한 후 실험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검역본부는 구제역 백신 실험이 가능한 구제역백신연구센터 등 3개 시설을 운영중이다.

이외에도 2024년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폐연구동과 식물검역생물안전연구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이번 민간개방 시범 운영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단계적으로 추가 개방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검역본부의 시설을 민간과 공유하여 가축전염병 백신 개발 등 민간의 연구개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py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