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승객 3년7개월 만에 인천항 통해 입국
중국 승객 3년7개월 만에 인천항 통해 입국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8.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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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국제여객선 여객운송 재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중 국제여객선(카페리)의 승객 운송이 3년7개월 만에 재개됐다.

12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날 중국 승객들이 탑승한 위동항운 카페리 뉴골든브릿지5호가 국제 여객부두(인천항)으로 입국했다.

전날(11일) 오후 중국 칭다오를 출발한 여객선은 승객 118명이 탔다. 이 가운데 84명은 단체 관광객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는 일반 승객을 포함해 상인들(보따리상)이다.

여객선은 2020년 6월 개장했으나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운행을 하지 못하다가 이날 처음 승객 태우고 인천항으로 입국했다. 

한중 국제여객선은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도 화물 운송은 지속됐으나 승객 운송이 재개된 것은 2020년 1월 이후 3년7개월 만으로,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인천항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유커(遊客)'의 규모도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에는 웨이하이발 여객선이 인천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며, 23일에는 스다오발 여객선의 인천항 입항이 추진 중이다.

'카페리'를 이용한 승객 운송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 1월 전격 중단돼 인천과 중국 8개 도시(웨이하이·칭다오 등), 평택과 중국 5개 도시를 오가는 오객선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카페리' 운행을 위해 인천시와 선사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항만 간 상호 방문 등 교류도 강화할 예정이며, 특히 인천을 방문하는 여객선 승객의 안전 확보 및 원활한 여객 터미널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