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재명, 민주투사 코스프레… 비리 방탄 자성해야"
윤재옥 "이재명, 민주투사 코스프레… 비리 방탄 자성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8.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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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좌표찍기 등으로 법치주의 짓밟아"
"檢 소환 정치 수사?… 팬덤정치 국가폭력"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국가폭력이라는 말로 민주투사 코스프레 하기 전에 지금 민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상식적이고 폭력적이기까지 한 비리 방탄 행태에 대해 자성해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혁신위가 당대표의 사조직이나 마찬가지로 계파정치에 앞장서고, 민주당 의원들이 허위진술 종용이나 좌표찍기 등으로 법치주의를 짓밟고 있는 모습이 그 생생한 예"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와 관련해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자신의 과오를 돌아보지 않는 태도는 여전했다"며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선다며 검찰 소환을 정치 수사, 국가 폭력이라고 규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법리스크 위기에 빠질 때마다 정권 탓, 검찰 탓으로 난관을 타개하려는 태도야 말로 민주주의의 퇴행과 국민의 정치 불신을 가져올 뿐이다"라며 "특히 지금 우리 정치 정상화를 가로막는 가장 위험한 폭력이 팬덤정치에 의한 폭력이다. 비리 혐의자를 극단적으로 보호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과정에서 불법을 낳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민주주의 과정이 집단 광기에 의해 린치의 표적이 되는 비정상적 상황이 빈번하기 때문이다"라고 질타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당대표 지키기에 갈 수록 열중하면서 입법 폭주, 모든 이슈의 정쟁화 등으로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정상적 법치주의에 입각한 범죄 수사를 정치 수사, 국가폭력으로 둔갑시켜 사법리스크를 모면하려 할 수록 입지는 좁아지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게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당대표의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당과 국회를 소모적인 분란으로 몰아넣는 일을 그만두고 민생이라는 의회정치 본연의 역할로 복귀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