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7월 CPI 발표·달러 강세 등 차익 매물출회에 하락
[국제유가] 美 7월 CPI 발표·달러 강세 등 차익 매물출회에 하락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8.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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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35% 내린 배럴당 86.37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영향에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8달러(1.87%) 내린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8달러(1.35%) 하락한 배럴당 86.3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7월 CPI 발표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며 6월(3.0%)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3.3%)를 소폭 밑돈 수치다.

또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7% 오르면서 6월(4.8%)보다 소폭 둔화됐으며, 시장 예상치(4.8%)를 밑돌았다.

이에 미국 달러는 약세폭을 축소하면서 유가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0.3% 이상 뛴 102.591 부근에서 거래됐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 러시아 수출 축소 연장 등으로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온 점을 감안하면, 7월 CPI를 기회로 국제 원유시장에서는 차익 매물 출회에 나서면서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