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R&D부문 물적분할 후 자회사로 신설
일동제약, R&D부문 물적분할 후 자회사로 신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8.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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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핵심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 일환
일동제약그룹 본사 전경.[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그룹 본사 전경.[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은 지난 9일 이사회에서 연구개발 부문을 떼어 신약 R&D 전담 자회사로 신설하는 기업 분할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분할 방식은 단순 물적 분할이며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신설 회사의 지분 100%를 갖는다.

신설 법인의 명칭은 ‘유노비아(가칭)’로 임시 주주 총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1일 출범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이번 분할과 관련해 신속한 재무구조의 개선과 수익성 증대를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신약 R&D와 관련한 추진력 강화, 투자 유치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할로 존속법인인 일동제약은 비용 부담 요인을 해소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핵심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신설법인은 신약 연구개발과 관련한 독립적인 입지를 구축해 전문성 및 효율성 제고는 물론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 유치 등 제휴 파트너 확보 측면에서 유리한 요건을 갖추게 됐다. 해당 법인은 진행 중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와 새로 추가될 유망 파이프라인 등의 자산을 활용해 신설 법인에 대한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로 필요한 자본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설되는 자회사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R&D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신약 개발의 성공이나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등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도 수익을 향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동제약은 최근의 경영 쇄신 작업과 이번 연구개발 부문 분할로 흑자 전환과 함께 매출, 영업이익 등 경영 관련 지표의 조속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업 활동 및 성과 등을 토대로 배당 정책 등 주주 가치 실현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