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폭발물 테러를 하겠단 협박성 메일이 접수돼 국회가 경비 강화에 나섰다.
8일 경찰 및 국회 사무처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 공무원 등 여러 명을 상대로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8월 9일 15시34분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시 소재 도서관에 설치한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경찰엔 이날 오후 4시 45분경 신고가 접수됐다.
국회 경호기획관실은 이에 신속대응 2개조를 추가 배치하고 국회 내 퇴청 경로 취약지에 총 18명의 경력을 추가 배치했다.
이와 함께 경찰특공대는 국회도서관 등 국회 주요 시설에 폭발물탐지반(EOD)을 투입해 폭발물 검색을 진행했다.
민주당은 이날 소식이 알려진 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회관에서 근무하던 이 대표는 국회 방호처의 경내 경호를 받고 퇴근했고 경찰의 경외 경호는 사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를 포함해 9일 계획된 공개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