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잼버리 대원 전원 새만금 떠난다
태풍 ‘카눈’ 북상에 잼버리 대원 전원 새만금 떠난다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08.08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만6000명, 수도권·충남 등 8개 곳 숙소로 이동
수도권으로 최다 이동…전북에도 4000명 남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잼버리 야영장에서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사진=연합뉴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잼버리 야영장에서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사진=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2023년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 전원이 새만금을 떠나 서울과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대원들이 빠져나간 잼버리 야영장은 폐쇄 수순을 밟게된다.

8일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참가국 156개국 3만6000여명이 새만금 야영장을 떠난다.

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버스 1022대를 이용해 대이동을 한다. 정부는 이들의 이동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약 6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대원들은 서울과 수도권 등에 마련된 숙소로 이동한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는 경기 66개소, 충남 18개소, 서울 17개소, 인천 8개소, 충북 7개소, 대전 6개소, 세종 3개소, 전북 3개소 등이다.

인원별로는 경기가 가장 많은 1만8000여 명, 충남 6000여 명, 서울 3000여 명 등이다. 개최지 부안이 속한 전북은 4000여 명의 대원이 남아 나머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한다.

조직위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대원들이 탄 버스를 에스코트하고, 숙소 주변 순찰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영지 내·외곽 주요지점에서 집중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새만금을 떠나는 대원들은 각 숙소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오는 11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와 폐영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digitaleg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