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2Q 적자전환…'SK바이오' 영향
SK케미칼, 2Q 적자전환…'SK바이오' 영향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8.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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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기준 매출3090억, 영업익 197억
SK케미칼 순환재활용 기술을 통해 만든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생수병.[사진=SK케미칼]
SK케미칼 순환재활용 기술을 통해 만든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생수병.[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부진에 직격탄을 맞았다. 

SK케미칼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713억원, 영업적자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5.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는 종속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영향이 크다. SK사이언스의 2분기 매출은 265억원, 영업손실은 353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80.9% 축소됐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SK케미칼 단독으로 놓고 보면 비교적 선방했다. 별도기준 SK케미칼의 매출은 3090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이다. 1년 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4.1% 줄었지만 흑자를 유지했다.

SK케미칼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에서 고부가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현했다”며 “제약 부문에서는 도입 약품이 양호한 판매를 지속하며 실적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그린케미칼 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1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줄었다. 글로벌 소비 심리 개선이 더뎌지면서 매출과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고부가 제품인 코폴리에스터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불황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제약(Pharma) 사업 2분기 매출은 863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다.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제품의 판매가 양호하게 유지된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약가 인하 영향과 판매관리비 등 비용증가로 35.7% 감소했다.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고부가제품 중심의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순환재활용 등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