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서현역 흉기 테러'에 "경찰력 총동원, 초강경 대응하라"
윤 대통령, '서현역 흉기 테러'에 "경찰력 총동원, 초강경 대응하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8.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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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
당정, 비공개 회의 통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 논의하기도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초계함 천안함을 상징하는 'PCC-722'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천안함 티셔츠를 착용하고 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 (자료사진 제공=대통령실)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초계함 천안함을 상징하는 'PCC-722'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천안함 티셔츠를 착용하고 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 (자료사진 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 테러가 일어난 것에 대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윤 대통령 서현역 흉기 난동 테러 대응 지시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경남 저도에서 휴가 사흘째를 맞은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에게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며 "SNS 상으로도 협박문자가 올라온 만큼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당정은 최근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을 비롯한 처벌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공개 당정회의를 열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을 논의했다"면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국민 여론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당정이 뜻을 모았다"고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당정은 이번 회의에서 경찰의 치안 업무 강화를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당(국민의힘)에서는 ‘순찰’ 방식이 아니라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 신림역과 같은 지역에 대해선 경찰 인력이 상시 근무하도록 하는 ‘거점 배치’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이를 위한 유동 인구 분석 등을 주문했고, 분석이 끝나는 대로 거점지역 선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자의 인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반 국민의 일상"이라며 "참혹한 '묻지마 테러'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덧붙였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