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미 연방 대배심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대선 뒤집기 시도, 선거 사기 주장 유포, 투표권 방해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를 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방 특검은 기소장에 "선거 패배에도, 피고는 권력을 유지하려 했다"고 적시했다. 1·6 의회 난동 사태와 연관해 그 배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목한 셈이다.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보관과 관련해 2차례 기소된 데 이어 연방법원 차원에서 3번째로 기소됐다. 

특검은 의회 난입 사태를 전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사기 주장을 일찌감치 모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연관성을 계속 수사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항상 법을 준수해 왔으며 이번 기소는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했다. 이번 추가 기소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향후 대선 가도에 중대한 변수로 미칠 수 있다는 외교계 전망이 나온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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