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 “첨단산업 유치에 국방부 협조 강력요구”
백영현 포천시장, “첨단산업 유치에 국방부 협조 강력요구”
  • 이상남 기자
  • 승인 2023.08.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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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이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에 따른 포천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다소의 착오가 있었다는 입장을 1일 밝혔다.

시는 앞서 드론작전사령부 창설과 연계하여 ‘드론 등 국방 R&D 첨단산업’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백 시장이 ‘국방부의 국방과학기술혁신기본계획에 국방 R&D 첨단산업이 수도권에 배치될 계획이 있다’고 표현했으나, 국방부 확인 결과 현재로서는 국방 R&D 분야 집중육성 계획은 있으나, 세부 추진 계획까지는 확정되지 않아 향후 방위사업청과 협의해 수립해 나갈 예정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일부 언론의 지적으로 확인하게 되었고, 백영현 시장은 이를 곧바로 시정하여 정확한 사실을 시민들께 알린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 오해의 소지를 제공한 것에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지금이라도 바로 잡겠다”고 했다.

다만 백 시장은 국방부가 현재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았다 하더라도 포천시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수용한 데 따른 민군상생 차원의 적절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드론 등 국방 R&D 첨단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산업군 중 하나를 대표해 표현한 것일 뿐, 포천이 반드시 R&D 산업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무엇이 됐든 중요한 것은 드론 등 첨단산업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국방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유망기업 유치가 될 수도 있고, 첨단 클러스터 조성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아울러 백 시장은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것 또한 이미 계획되어 있던 것이 아닌, 갑자기 추진된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의 국방 R&D 첨단산업 배치 계획도 6군단 부지 입지 등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될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시는 국방정책에 맞는 사업제안을 위해 8월 중 관련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며, 정확한 국방부 정책을 제안사업에 담기 위해 드론 등 군 관련 분야 전문가를 자문단으로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백 시장은 “우리도 요구해야 할 것은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이 확정된 만큼 국방 R&D 첨단산업이 됐든, 드론산업 클러스터가 됐든, 이제는 지역발전을 위해 한목소리가 필요한 시점이기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포천시의회 ‘드론작전사령부 주둔반대 및 6군단 부지반환 특별위원회’가 요청한 상생협의체는 우선 지역대표와 포천시의회, 시 관계자로 구성하여 의견을 조율하고 국방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