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폭염 속 건설근로자‧노숙인 지원시설 현장 점검
오세훈, 폭염 속 건설근로자‧노숙인 지원시설 현장 점검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8.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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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실외 작업 중지, 휴식시간 엄수 등 근로자 보호 조치 강조
서울역희망지원센터 방문..노숙인 응급보호, 생필품 제공 등 점검
여름철 폭염 대비 현장 방문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월드컵대교 공사현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름철 폭염 대비 현장 방문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월드컵대교 공사현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폭염에 취약한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로부터 요구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월드컵대교 공사현장과 중구에 위치한 노숙인 시설인 서울역희망지원센터를 나란히 방문해 폭염 취약계층 피해 예방 시스템을 점검했다.

흰색 반팔 차림으로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공사현장에 설치된 휴게시설을 직접 방문해 응급키트와 제빙기 등 실제 건설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편의용품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이와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는 노동자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격려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민간 사업장의 경우 정부에서 정한 모든 가이드라인이 철저하게 준비가 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공공 사업장처럼 냉방기가 돌아가고 늘 얼음물이 지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기간동안 정부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이 준수될 수 있도록 특별히 행정지도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월드컵대교 건설현장 방문 이후 서울역 일대 노숙인의 수용하는 서울역희망지원센터를 방문해 노숙인 보호 대책 현황을 점검했다. 서울역희망지원센터는 '서울특별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노숙인 현장 상담 시설로 서울역 일대 거리 노숙인에 대한응급 보호와 샤워, 의류 등 생필품 제공과 거리상담 등 필수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폭염에 대비해 재난 취약계층인 거리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여름철 노숙인·쪽방 주민 특별보호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 대책엔 혹서기 순찰활동 강화와 건강 취약 노숙인과 쪽방 주민 특별보호, 무더위쉼터-안개분사기(쿨링포그) 확대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