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아파트 3만400여 가구 분양 계획…올해 들어 '최다'
8월 전국 아파트 3만400여 가구 분양 계획…올해 들어 '최다'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8.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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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352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 6826가구로 뒤이어
올해 1~8월 월별 전국 아파트 분양 실적과 계획(단위:가구). (자료=부동산R114)

8월 전국에 아파트 3만400여 가구가 분양이 예정됐다. 1~7월 월간 분양 실적과 비교했을 때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7352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가 6826가구로 뒤를 잇는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 37개 아파트 단지가 총 3만407가구 규모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분양 실적 1만8183가구 대비 67.2% 많다.

8월에는 전국적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올해 월별 분양 실적을 보면 △1월 1만1003가구 △2월 8839가구 △3월 1만4885가구 △4월 1만2176가구 △5월 1만4363가구 △6월 1만3355가구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8월 분양 물량을 보면 서울이 7352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6826가구 △광주 4596가구 △강원 3121가구 △인천 2277가구 △대전 1974가구 △경북 1350가구 △부산 1062가구 등 순으로 분양 물량이 많이 계획됐다.

부동산R114는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 시장이 회복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19.3대1로 전국 평균 9.4대1보다 13배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7월 서울 1순위 경쟁률을 보면 회복된 청약 열기를 체감할 수 있다"며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온기가 돌며 분양 일정에 돌입하는 지역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별로 주택 매수 심리 차가 크고 여전히 지방 미분양 우려가 큰 만큼 청약 경쟁률의 지역 간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주택 매수심리 회복 속도가 차등적인 점과 미분양 물량 등을 고려했을 때 신축 아파트 대기 수요가 풍부한 수도권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청약 수요가 소극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과 단지별 경쟁력에 따른 양극화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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