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Q 영업익 97.9%↓…대규모 정기보수 영향
에쓰오일, 2Q 영업익 97.9%↓…대규모 정기보수 영향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7.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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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조8196억, 전년대비 31.66% 감소…정유 부문 적자 전환
"정제마진 회복·수요 증가 전망…3Q 이후 빠른 이익 증대 기대"
에쓰오일 충북 대바위주유소 전경.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 충북 대바위주유소 전경.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대규모 정기보수로 판매물량이 줄어드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이 36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7.9%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819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66% 감소했다. 순손실은 22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정유 사업 부문은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 감소와 대규모 정기보수로 255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도 675억원을 기록해 정유 부문이 적자 전환됐다.

다만 석유화학과 윤활 부문은 성장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820억원, 윤활 부문은 24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대규모 정기보수가 7월 중 종료되고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된다"며 "일회성 요인인 정기보수 효과가 사라지고 정제마진 회복과 수요 증가로 인해 3분기 이후 빠른 이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배당성향을 당기순이익의 약 20%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를 요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진행 초기임을 감안해 보수적인 관점이 반영된 것"이라며 "투자 재원 확보가 일정수준 이상 마무리된 이후에는 배당 성향은 상향될 수 있다"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