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생활폐기물 안정적 처리 ‘박차’
가평, 생활폐기물 안정적 처리 ‘박차’
  • 이상남 기자
  • 승인 2023.07.27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립시설 증설, 사용연한도 2034까지 연장

경기도 가평군은 매립시설 증설 및 사용연한 연장 등으로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군의 매립지 시설은 33,800㎡부지에 매립용량 457,000㎥, 사용량 429,580㎥로 매립율이 94%에 달하고 있어 생활폐기물 매립시설 포화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군은 지난해 상반기 착공해 추진 중인 생활폐기물 매립시설 3단계 보축공사를 오는 10월까지 완료함으로써 매립용량을 593,000㎥로 끌어 올리고 매립지 사용기간도 2034년까지 연장해 그간의 고심을 해결할 방침이다.

군의 연간 쓰레기 반입량은 3만1000톤으로 소각폐기물 1만5700톤, 음식물 6800톤, 재활용 4300톤, 매립용 4200톤이다. 이중 소각 폐기물은 파쇄 후, 강릉시 소재 시멘트 제조시설로 반출되어 소성로 연료로 활용된다.

또 음식물폐기물은 자원센터 내 일일 20톤 규모의 퇴비화시설에서 퇴비로 만들어 연간 430톤을 관내 농가에 보급하고 재활용폐기물은 17개 품목으로 선별해 각 재활용품 수집계약업체에 판매해 연간 3억3000여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군 자원순환센터는 쓰레기 배출 편의 및 자원의 재활용 촉진을 위해 마을 소형배출장 확대 설치와 공동주택 음식물 종량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농촌폐비닐과 폐전지류에 대한 수거보상제도와 폐아이스팩 무상 수거사업도 병행하는 등 지속적인 폐기물 재활용 사업추진으로 자원의 선순환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센터는 1일 65톤 규모의 가연성 전처리시설(MBT)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완공된 이 시설은 기계적 분리와 선별과정을 거쳐 가연성 폐기물은 고형연료(RDF)로, 음식물 등 유기성 폐기물은 고온발효 미생물에 의해 발효 후 토양개량제로 사용하는 쓰레기 자원화 시설이다.

군 관계자는 “수도권 매립장 종료 등 이제 폐기물은 발생지 처리가 원칙으로 세워지고 있다”며 “지역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 등 기반시설 구축에 지역주민들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