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월째 인구자연감소…89개월째 내리막 '출생아' 증가
43개월째 인구자연감소…89개월째 내리막 '출생아' 증가
  • 표윤지 기자
  • 승인 2023.07.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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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출생 줄고 사망 늘어…5월 출생아수 1만8988명
출생·사망 인구동태건수 추이.(사진=통계청)
출생·사망 인구동태건수 추이.(사진=통계청)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자연감소가 4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89개월째 내리막을 걷던 출생아 수는 5월 회복했지만, 사망자 수 역시 늘면서 인구 절벽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1만8988명으로 1년 전보다 1069명(-5.3%) 줄었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1만8484명 대비 504명(5.6%)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 수는 2만8958명으로 1년 전보다 50명(0.2%) 증가했다. 인구 자연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마이너스(-)9970명으로 2019년 9월 이후 43개월 연속 줄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 비율인 조출생률은 4.4명, 사망자 수 비율인 조사망률은 6.7명이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1년 전 보다 대전, 울산 등 3개 시도는 증가했고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서울, 광주 등 7개 시도는 늘었고, 부산, 대구 등 10개 시도는 줄었다.

지역별로는 세종(120명)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도에서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경북(-1227명)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서울(-1052명), 경남(-1046명), 부산(-1001명), 전남(-956명), 전북(-885명) 등이 뒤를 이었다.

5월 신고한 혼인 건수는 1만7212건으로 1년 전보다 171건(1.0%) 증가했다. 지난달 감소했던 혼인률이 결혼의 달을 맞아 일시적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혼 또한 증가했다. 5월 이혼 건수는 8393건으로, 1년 전보다 23건(0.3%) 늘었다. 

4월 이혼 건수는 7288명으로 1년 전보다 90건(1.3%) 증가했다. 시도별 1년 전에 비해 부산, 대구 등 8개 시도는 늘었고 서울, 울산 등 9개 시도는 감소했다.

아울러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6월 총 이동자 수는 47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000명(0.8%) 감소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6.4%, 시도 간 이동자는 33.6%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시도 내 이동자는 0.3%, 시도 간 이동자는 1.8%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1.3%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지역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6244명), 충남(1,233명), 인천(882명) 등 5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입했다. 서울(-4233명), 부산(-1255명), 경남(-836명) 등 12개 시도는 순유출했다.

전국 6월 인구이동.(사진=통계청)
전국 6월 인구이동.(사진=통계청)

py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