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익산시 수해 피해복구현장 찾아…정헌율 시장 "2차 피해예방" 건의
국민의힘, 익산시 수해 피해복구현장 찾아…정헌율 시장 "2차 피해예방" 건의
  • 김용군 기자
  • 승인 2023.07.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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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북천복구, 배수확대, 붕괴우려 난포교 재가설 건의 
(사진=익산시)
(사진=익산시)

전북 익산시는 정헌율 시장이 25일 수해 피해복구현장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항구적인 재해예방시스템 도입과 지속적인 영농을 위한 피해보상 현실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산북천 조속 복구, 지역 배수 확대, 붕괴 우려 난포교 재가설 등 강화된 재해예방시스템 구축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익산시 망성면 피해 현장과 주민 대피소 등을 찾아 심각한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농민들의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또한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 및 당원 300여명 등과 함께 피해 농가를 찾아 침수된 비닐하우스를 정리하며 재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치고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수해현장에서 정 시장은 김기현 대표에게 "전국 4번째 쌀 생산지인 익산시 농가 60%이상이 침수피해를 입어 농업재개 의지마저 상실한 상태"라며 "2차피해 차단과 피해복구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도로, 농업기반, 하천제방은 물론 주택침수 187건, 농경지 침수 5010ha, 30여만 마리 가축폐사 등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농사에 필요한 관리기, 트랙터, 열풍기, 양수기 등 1만1000여대 농기계가 침수돼 수리조차 어렵고 재해보상대상에도 빠져 막막한 상태다.

정 시장은 신속한 피해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주민피해액 최대 반영과 신속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농작물재해보험 산정 현실화와 영농장비에 대한 무상수리, 수확시기와 생산비를 반영한 농작물재해보험 산정 현실화를 건의했다. 농사 현장을 수습하고 영농에 복구할 상시고용 외국인근로자 인건비 지원책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2의 호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차원의 재해위험시설을 마련해달라고 피력했다.

산북천 제방 복구지원, 망성면 용동면 지역의 배수로 확장과 배수량 증설 등 급변하는 기상이변에 대처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비책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산북천 수위가 높아졌을 때 교량 붕괴우려가 있고 폭우시 교폭이 협소하고 급커브구간으로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지방도 706호선 용안면 난포교 재가설 지원을 함께 건의했다.

정 시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예측불가능한 자연재해에 맞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재난시스템 도입과 피해 지원 현실화가 절실하다”며 “식량안보와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고 농민을 살리기 위해 현실성 있는 재해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이제는 일상화가 돼 버린 기상이변 앞에도 걱정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국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당과 정부는 적극적인 재해재난 대비 및 근본적 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