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현대차·LG 대기업 20곳 주도 'AI' 동맹 뜬다
삼성·SK·현대차·LG 대기업 20곳 주도 'AI' 동맹 뜬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7.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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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SK C&C 'DX공급', 현대차·LG전자·LG엔솔 '수요기업'
산업 AI얼라이언스 출범, 연말까지 상용화 프로젝트 40개 발굴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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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현대차·LG를 필두로 한 대기업 20곳 등 국내 400여개 기업들이 산업분야 AI(인공지능) 확산에 힘을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용산 드래곤 시티 호텔에서 장영진 1차관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산업 AI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2020년 결성돼 현재까지 400여개 기업·기관들이 활동해 온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를 확대·개편한 것이다.

DX(디지털전환) 공급기업 대표로는 삼성SDS를 비롯해 SK C&C,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이 참여했다. 또 수요기업 대표에는 현대자동차, LG전자, 현대로보틱스, HD현대, 현대제철,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어빌리티, 에코프로, 코오롱FnC 등이 이름을 올렸다.

얼라이언스는 AI 기술이 업종을 가로질러 빠르게 접목될 수 있도록 모빌리티(Mobility), 기계(Machinery), 최적화(Optimization) 등 3개 기술분과와 산업데이터, 법·규제 등 2개 정책분과로 나눠 운영된다.

연말까지 기술분과에서는 수요-공급기업 협업기반 산업 AI 솔루션 상용화 프로젝트 40개를, 정책분과에서는 산업데이터 활용촉진 과제 15개와 법·규제 개선사항 10개 이상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미 △자동차 전주기(설계~중고 판매) 데이터 연계관리 △스마트쉽-기자재-해운-항만간 연계 △전력제품 대기업 DX솔루션과 경험 협력사 이전 △시멘트공정 폐기물 최소화 위한 AI기반 공정제어 등 10여개 과제의 협의가 시작됐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최근 우리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불확실성 등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며 “산업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개별 기업을 넘어 우리 각 업종의 밸류체인 전체의 경쟁력이 동반 상승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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