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지씨플루', 이집트서 허가 획득…첫 아프리카 진출
GC녹십자 '지씨플루', 이집트서 허가 획득…첫 아프리카 진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7.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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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글로벌 영토 확대 드라이브…"매출 증대·수익성 제고"
GC녹십자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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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GCFLU Quadrivalent Pre-filled syringe inj.)’가 아프리카에 진출한다.

20일 GC녹십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집트 보건 규제당국(EDA)으로부터 지씨플루에 대한 의약품 품목 승인을 받았다.

GC녹십자의 4가 독감백신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다.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약 4500만달러에 달한다.

지씨플루는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자사의 독감백신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매년 수출 국가와 물량을 확대하며 국산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GC녹십자는 이번 이집트에서의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기존 동남아·중남미 위주의 독감백신 시장에서 아프리카·중동지역으로 글로벌 영토를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금껏 쌓아온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개별 국가별 민간시장 진출에도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독감백신 시장은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및 유니세프(UNICEF)로 대표되는 국제기구 조달시장과 각 국가별로 품목 승인을 받아 의약품을 공급하는 민간시장으로 나뉜다.

국제조달시장은 NIP(국가예방접종) 시장으로 대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민간 시장은 각 국가별 시장환경에 따라 공급 가격이 정해지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자사가 보유한 우수한 백신 기술력과 반세기 동안 백신을 생산·공급해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