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野 원외 인사들, '현역 50% 물갈이' 혁신안 제안
친명계 野 원외 인사들, '현역 50% 물갈이' 혁신안 제안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7.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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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 경선 득표율 50% 감산해야"
"더 이상 신임받지 못한 의원 정리해 젊고 새로운 정당 만들어야"
지난 5일 열린 더민주 광주전남 혁신회의 토론회 (자료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열린 더민주 광주전남 혁신회의 토론회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계 원외 조직이 19일 현역 의원 50% 이상을 차기 총선 경선 과정에서 '물갈이'해야 한다며 공천 혁신안을 제안했다. 이들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들을 차기 총선에서 공천을 제한하는 내용을 핵심 골자로 제시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 중 적어도 50%는 물갈이돼야 하고 3선 이상 다선의원은 4분의 3 이상, 즉 39명 중 30명은 물갈이돼야 한다"며 구체적인 공천 혁신안을 김은경 혁신위에 제안했다.

이들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의 경우 경선 득표율에서 50%를 감산해야 한다"며 "해당 의원들은 일종의 참호구축효과를 통해 다른 도전자의 도전 자체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 열세 지역에 출마하는 다선 의원의 경우 일정한 우대 대우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현역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 평가 결과 공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시 당 정체성 평가 ▲ 경선 후보자에게 최소 1회 이상 합동토론회 보장 ▲경선 모바일투표를 통한 당원 참여 확대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정치신인 배제기준에서 당내 경선 참여경력 제외 ▲정치신인의 당원접근권 보장 ▲경선 방법 다양화 ▲징계경력 등 경선 후보자의 정보 공개 등을 요구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기득권화되어 국민이 더 이상 신임하지 않는 의원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젊고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는 길밖에는 없다"며 다선의원들에게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개혁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