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민주, 자기들 입맛에 맞춘 불체포 특권 포기"
박대출 "민주, 자기들 입맛에 맞춘 불체포 특권 포기"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7.19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당한 영장 청구' 꼬리표 달아"
"괴담정치 아닌 민생정치가 혁신"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의 진정한 혁신은 의회민주주의 회복에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수해로 전국 방방 곡곡이 몸살을 앓는 상황에서 남의 당의 혁신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진 않지만 민주당이 말하는 혁신이 가까이 있는데 멀리서 찾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챙기는 국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대화와 타협, 협치의 자세를 보이며 야당의 역할을 다하는 것일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어제 의총에서 불체포 특권 포기를 결의하면서 '정당한 영장 청구에 대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며 "그 정당한이라는 의미가 우리 국민이 받아들이기에는 민주당 '입맛에 맞는'으로 들리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지금은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국가적 역량을 총집중할 때다. 여야 정치권도 국회에 계류 중인 재난 관련 법안들을 신속히 처리해서 힘을 보태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이행하려는 국정과제에 대해 협조할 부분은 협조해 주고, 재정준칙을 마련하는 국가재정법을 서둘러 처리해서 나라살림을 튼튼히 하는 데도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항공우주법 설치도 조속히 통과시켜서 세계7대 우주강국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항공 우주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노란봉투법, 방송법처럼 논란 많은 법안은 밀어붙이지 말고 후쿠시마 오염수, 서울-양평 고속도로 등 가짜뉴스도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박 의장은 "괴담정치가 아니라 민생정치가 혁신이다. 국가적 재난을 이용하고 국민적 상처에 소금 뿌리는 재난의 정치화도 이제 멈추길 바란다"며 "협치가 최고의 혁신이다. 건강한 야당, 생산적 야당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주당의 진정한 혁신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