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덕현 연천군수 “기회발전특구 지정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인터뷰] 김덕현 연천군수 “기회발전특구 지정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 김명호 기자
  • 승인 2023.07.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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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법률 핵심인 기회발전특구 기회가 생긴 만큼
이를 발판으로 연천의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최선“

 

 

 

(사진=연천군)
(사진=연천군)

“기회발전특구는 연천군이 정치권과 함께 중앙부처에 목소리를 내면서 이뤄낸 결과물이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인 만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다른 지역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김덕현 경기도 연천군수는 16일 이같이 밝히고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하 통합법률)’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라는 견고한 프레임을 깬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통합법률의 핵심인 기회발전특구 기회가 생긴 만큼 이를 발판으로 연천의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군수와 일문일답이다.

-연천군 주도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수정은.

지방시대위원회가 통합법률 및 같은법 시행령 시행에 따라 지난 10일 공식 출범했다. 법안에는 기회발전특구의 지정·운영에 관한 근거가 마련됐다. 이 법안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과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을 통합한 것이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된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과 관련한 정책을 통합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청사진이 담겨 있다. 법안을 보면 5년 단위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승인을 거쳐 수립하고, 매년 이행 사항을 평가하기로 했다. 기존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에 관한 정책이 개별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실질적인 효과가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오자 이를 통합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당초 정부는 기회발전특구 지자체를 비수도권으로 한정했지만, 연천군과 정치권의 노력으로 수도권이지만 인구감소지역이자 접경지역인 연천군 등의 지자체도 기회발전특구의 길이 열렸다. 이번 특별법안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라는 견고한 프레임을 깬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운영…전철 1호선 하반기 개통은.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서울 경계부터 의정부, 양주, 동두천을 거쳐 연천(청산)까지 약 36.7km를 남북으로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다.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으로 연천에서 서울 경계까지 차로 약 40~50분이면 갈 수 있어 교통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국도3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통에 따라 시속 80km/h 기준 연천-의정부 통행시간이 약 45분, 서울 중심지까지 약 1시간 가까이 단축되는 것은 물론 연간 약 1,000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프라 구축의 핵심인 동두천~연천 전철(1호선 연장)도 하반기 개통한다. 군은 교통망 확충을 통해 서울 및 경기도 시·군과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경원선 전철은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운행하는 수도권 1호선을 연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동두천~연천 구간은 총 20.9㎞, 복선 전제 단선으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98%로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1호선이 개통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져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1호선 및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 등 교통인프라가 대폭 확충됨에 따라 지역 경제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현충원 조성사업 및 연천BIX 기업 유치는.

국립연천현충원은 총사업비 약 1019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대광리 일원 부지(93만9200㎡)에 5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립연천현충원에는 봉안당과 현충관, 충혼의 광장 등이 들어선다. 국립연천현충원이 조성되면 서울과 대전에 이은 전국 세 번째 국립현충원이 된다. 군은 국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열린 국립현충원을 조성해 위훈정신 함양 및 안보교육의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연천BIX는 평당 분양가가 83만7000원으로 수도권 산단(평균 159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군과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식료품제조업체를 비롯해 9종(섬유, 전자, 의료, 화학, 비금속, 1차금속, 가죽, 고무 및 플라스틱)의 업체를 유치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그동안 중앙부처 주도로 균형발전정책이 시행되면서 지역의 목소리가 충실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교통망 확충과 함께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연천의 지역소멸 위기를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민선 8기 2년차인 올해를 연천 발전의 원년으로 삼고 살기 좋은 도시 연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연천/김명호 기자 

audgh19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