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의혹 맹공
野, '김건희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의혹 맹공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7.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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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金, 16명 대동해 5곳 명품 매장 쇼핑"
민주 "대통령실, 보도 내용 사실 여부 해명하라"
윤석열 대통령과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와지엔키 박물관에서 열린 프리다 칼로 전시를 관람하며 프리다 칼로의 시그니처 색상을 사용해 리본을 구성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와지엔키 박물관에서 열린 프리다 칼로 전시를 관람하며 프리다 칼로의 시그니처 색상을 사용해 리본을 구성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 (사진=연합뉴스)

야권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등 정상외교에 동행한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매장을 찾아 쇼핑을 했다는 현지 보도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 등 5곳의 명품 매장을 찾아 쇼핑을 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 정상외교를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다.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뜬금없이 터져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 묻는다. 김 여사가 정상외교를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 5곳의 명품 매장을 방문해 쇼핑한 것이 맞나"며 "김 여사가 쇼핑을 했다면 구입한 품목은 무엇이고, 구입을 위해 쓴 비용은 어떻게 결제했나"고 날을 세웠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대통령실은 리투아니아 언론의 김건희 여사의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를 해명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물폭탄에 문자폭탄에 출근을 서두르고 있는 서민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기사가 떴다"며 "해외 나가 명품 쇼핑으로 리투아니아 언론을 타는 부인 이야기다. 후진국도 이런 후진국이 없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리투아니아의 한 언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김 여사가 경호원과 수행원 16명가량을 대동해 5곳의 명품 매장을 찾아 쇼핑했으며, 쇼핑 당시 일반인의 출입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김 여사의 쇼핑 물품은 기밀이라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