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극한 호우' 대비 열차 안전 운행 태세 점검
한국철도, '극한 호우' 대비 열차 안전 운행 태세 점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7.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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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최대 400㎜ 강우 예고…내주 초까지 전 직원 비상 대응체계
한국철도가 14일 대전시 동구 한국철도 본사에서 전국 소속장 영상회의를 열고 호우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사진=한국철도)
한국철도가 14일 대전시 동구 한국철도 본사에서 전국 소속장 영상회의를 열고 호우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사진=한국철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4일 대전시 동구 한국철도 본사에서 '전국 소속장 영상회의'를 열고 호우 대비 안전관리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고 밝혔다.

주말 전국에 최대 400㎜ 넘는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국철도는 이날 회의에서 철도 시설물과 열차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또 다음 주 초까지 전 직원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극한 호우'에 대비해 최고 수준 대응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이화 함께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수해 취약 개소 감시를 보다 강화하고 열차 운행 전 점검 차량을 먼저 투입하는 등 선로 점검에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지난해 침수 개소와 비탈사면, 낙석 우려 개소 등은 CC(폐쇄회로)TV를 상시 모니터링하거나 도보 순회를 강화한다. 

한국철도는 올여름부터 호우 발생 시 기준에 따라 모든 열차를 역에서 일단 안전하게 대기시키고 운행 안전을 확인한 다음에 운행 재개하는 등 기상 이변에 대응한 적극적 안전 조치를 시행 중이다. 수해가 우려되는 선로는 매일 아침 첫 운행 전 작업 차량(모터카)으로 사전점검을 한 후 여객열차를 운행하고 구간과 강수량에 따라서는 선제적으로 속도를 낮춰 운행하고 있다. 

고준영 한국철도 사장직무대행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일단 멈추고 안전이 확보된 다음 다시 운행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며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이례 사항 대비에 힘쓰고 무엇보다 직원과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