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양평고속道' 국조 요구, 기막힐 뿐"
윤재옥 "민주, '양평고속道' 국조 요구, 기막힐 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7.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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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 유리한 고지 점하겠단 것… 정략적 이익 챙기기"
"최소한의 금도도 안 지켜… 선동·괴담 두고 보지 않겠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3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법 리스크 등 당내 문제로부터 국민의 시선을 돌리는 한편,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내려 윤석열 정부를 흔들고 총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것이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이 사안을 끝없는 정쟁으로 몰고가서 사업을 장기 표류시키고 이를 통해 뭔가 의혹이 있는 것처럼 여론을 선동해 정략적 이익을 챙겨보겠다는 것에 다름아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만약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 그 대상은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가 돼야 할 것이다"며 "최적대안노선 검토를 포함한 타당성 조사 방침 결정과 낙찰자 선정은 모두 인수위 출범 이전에 문재인 정부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안노선 검토가 특혜를 위한 것이었다면 문재인 정부가 대통령 당선자 가족에게 잘 보이려고 애썼단 건지, 민주당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나 인수위의 개입 증거는 물론 그렇게 추정할 만한 정황조차 없는데 도대체 무엇을 두고 국정조사를 하자는 건지 기가막힐 뿐이다"고 반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떻게든 대통령 부인에게 상처를 입히기 위해 SOC사업을 비경제적이고 환경파괴적인 방향으로 끌고가는 것은 전무후무한 황당한 정치 공세가 아닐 수 없다"며 "민주당은 오염수 선동으로 수산업자를 고사 직전까지 몰고간 것처럼 이제는 양평군민과 수도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을 정쟁으로 끌여들여 정략적 이익의 제물로 삼으려는 것이다"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현재 민주당의 선동 공세는 두서도 없고 사실과도 맞지 않으며 사법 리스크로 궁지에 몰린 절박한 심정만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머릿속에는 양평군민도, 대한민국 국민도 없다"면서 "민주당은 최소한의 금도도 지키지 않고 있다. 우리 당은 더 이상 선동과 괴담이 우리 정치에 판을 치게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