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수장, 북한 미사일 발사에 "북핵 주시·규탄"
나토 수장, 북한 미사일 발사에 "북핵 주시·규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7.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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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북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5일 이후 27일 만이다. ICBM 발사는 지난 4월13일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발사 이후 90일 만이다.

이날 고각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발사를 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국제법에 위배되는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상기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규범과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주시하고 있고, 규탄한다"고 했다.

중국과 관련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의 군비증강, 핵확장과 현대화를 꼬집었다. 

그는 "아시아에서 일어나는 일은 유럽에 중요하고, 유럽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시아에 중요하다"면서 "이는 안보가 지역적이 아니라 글로벌 차원의 문제라는 것의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나토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는 동맹과의 세계평화 가치공유와 연대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는 지역안보 기구이지만,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서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로·대서양 지역에 발생하는 일은 인도·태평양지역에도 중요하다.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