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니스 대통령 "韓 기업이 경제발전 기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Klaus Werner Iohannis)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북핵 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양국이 그간 협력해온 자동차, 철강 분야 뿐만 아니라 향후 원전, 인프라 개발, 방산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체르나보다(Cernavodă) 원전 삼중수소 제거설비 사업자로 한국업체가 선정되고, 흑해 최대 항만인 콘스탄차(Constanta) 항만 개발을 위한 양국 간 MOU(부산항만공사-콘스탄차항만공사)가 체결된 것을 평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루마니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요하니스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루마니아 경제 발전에 많이 기여하고 있다"면서 "루마니아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양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 우크라이나 정세를 포함한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요하니스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해 보호하고 우크라이나의 곡물수출을 무관세 조치로 지원하는 요하니스 대통령의 책임있는 리더십을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인류 당면 과제에 대한 솔루션 플랫폼이 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루마니아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