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한-루마니아 정상회담…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윤대통령, 한-루마니아 정상회담…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논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7.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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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진출한 우리 기업 각별한 관심 지원 요청
요하니스 대통령 "韓 기업이 경제발전 기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Klaus Werner Iohannis)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북핵 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양국이 그간 협력해온 자동차, 철강 분야 뿐만 아니라 향후 원전, 인프라 개발, 방산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체르나보다(Cernavodă) 원전 삼중수소 제거설비 사업자로 한국업체가 선정되고, 흑해 최대 항만인 콘스탄차(Constanta) 항만 개발을 위한 양국 간 MOU(부산항만공사-콘스탄차항만공사)가 체결된 것을 평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루마니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요하니스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루마니아 경제 발전에 많이 기여하고 있다"면서 "루마니아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양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 우크라이나 정세를 포함한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요하니스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해 보호하고 우크라이나의 곡물수출을 무관세 조치로 지원하는 요하니스 대통령의 책임있는 리더십을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인류 당면 과제에 대한 솔루션 플랫폼이 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루마니아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