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경제 펀더멘털 기대감 반영에 상승…다우지수 0.62%↑
[뉴욕증시] 美 경제 펀더멘털 기대감 반영에 상승…다우지수 0.62%↑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7.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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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빅테크 기업 주가 부진이 이어졌지만,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9.52포인트(p, 0.62%) 상승한 3만3944.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58p(0.24%) 오른 4409.53,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24.76p(0.18%) 뛴 1만3685.48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이 3개월 연속 하락한 영향으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실시한 6월 소비자기대조사(SCE)에서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3.8%로 전월보다 0.3%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3년과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상승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2%)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예고에 힘을 더했다.

또한 나스닥지수를 구성하는 기업 중 상위 100개 기업을 추적하는 나스닥100지수가 오는 14일 리밸런싱 계획이 발표되고, 이달 24일 적용을 앞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알파벳(-2.70%) △아마존(-2.00%) △테슬라(-1.80%) △마이크로소프트(MS, -1.60%) 등 상반기 증시 상승을 주도한 기업들의 종목은 하락했다.

반대로 높은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김 영향으로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임의소비재업종인 △브로드컴(3.70%) △텍사스인스트루먼트(3.30%) △마이크론(3.00%) △인텔(2.80%) 등은 강세를 보였다.

또한 노바벡스는 캐나다 정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억5000만달러 상당의 비용을 지급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29.5%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부진 속에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