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해외점포 순이익 1582억…전년 대비 35%↑
국내 보험사 해외점포 순이익 1582억…전년 대비 35%↑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7.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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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심 11개국, 39개 점포 운영…영업 여건 개선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국내 11개 보험사는 지난해 해외점포에서 총 15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금감원) '2022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1개 보험사(생명보험사 4개사, 손해보험사 7개사)는 11개국에서 총 39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미국)과 SGI서울보증(아랍에미리트)이 신규 진출하고 삼성화재(중국) 1개 점포가 단순 지분투자 법인으로 전환돼 전년보다 1개 증가했다.

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은 총 1억2300만달러(1582억원)로 전년(9080만달러, 1180억원) 대비 3170만달러(34.9%) 증가했다. 

이 중 보험업에서만 1억1200만달러(1456억원)의 이익 거뒀다. 업종별로는 생명보험사 2210만달러, 손해보험 8970만달러 등이다.

자산규모는 63억3000만달러로 전년 말(65억6000만달러)보다 2억3000만달러(3.5%) 감소했다.

부채는 37억8000만달러, 자본은 25억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각각 1억8000만달러(4.5%), 5000만달러(1.9%)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는 아시아·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보험사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영업 여건 개선과 부동산임대업을 영위하는 현지법인의 이익 증가 등으로 실적이 증가했다"며 "손해보험사는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국내기업에 대한 매출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 베트남 등 신흥시장 신규 진출과 해외 보험영업 규모 확대 추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