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환대출 1달간 6700억 이동…은행 간 이동 92%
온라인 대환대출 1달간 6700억 이동…은행 간 이동 92%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7.10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금융권 대출 전환 활성화 지적…카드사 입점 속도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영업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한 번에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금액은 한 달간 6700억원에 육박했다.

다만 전체 92%는 은행 간 이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2금융권 간 대출 전환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 22영업일 동안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6684억원(2만6883건)의 대출 자산이 이동했다.

이동 유형은 은행 간 대출 이동이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1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액수는 6161억원(2만2052건)에 달했지만,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액수는 315억원(2352건)에 그쳤다.

2금융권에서 2금융권으로 이동한 액수는 169억원(2098건), 1금융권에서 2금융권으로의 이동은 39억원(381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초기 10일간 이용자들은 기존 거래 은행에서 하나은행(1497억원), 토스뱅크(885억원), 우리은행(762억원), 카카오뱅크(469억원) 순으로 많이 옮겼다.

같은 기간 전체 대환대출 이동 금액은 3844억원으로 1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옮긴 액수가 3636억원, 95%에 달했다.

이에 중·저신용자 대환대출을 위한 2금융권 대출 전환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소비자 유출을 우려해 대환대출 플랫폼 참여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카드사들도 이달 1일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상품 취급 등과 함께 플랫폼 참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신한카드(카카오페이·토스·핀다), KB국민카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가 대환대출 서비스 플랫폼에 입점했다. 현대카드도 이달 6일 핀다에 입점했다.

롯데카드도 3분기 중 대환대출 플랫폼에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