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물 에너지 효율화 예산 '100억원 추가 확보'
서울시, 건물 에너지 효율화 예산 '100억원 추가 확보'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7.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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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창호·환기설비 등 고효율 자재 교체 비용 융자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단열창호와 환기설비 등을 고효율 자재로 교체하는 공사비를 무이자로 융자하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예산 10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서울시가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공사비를 무이자로 융자하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BRP)' 사업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단열창호와 단열재, 보일러, 조명, 환기설비 등을 고효율 자재로 교체해 건물의 비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요인을 개선하고 이용 효율을 높이면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로 융자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올해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위한 예산 120억원을 편성했으나 사업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 상반기에만 611건을 접수해 예산을 조기 소진했다. 이에 따라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 1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무이자 융자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준공 10년 이상 건물로 지원 기자재는 에너지소비효율 1~3등급의 단열창호와 열관류율 1.13W/㎡K 이하 내단열재, 열관류율 0.56W/㎡K 이하 외단열재, 엘이디(LED) 조명, 고효율 냉난방 장치 등이다. 지원 한도는 주택 최대 6000만원, 건물당 최대 20억원으로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하면 된다.

하반기 사업 신청은 11일부터 가능하다. 서울시는 융자 심의위원회를 통해 타당성 등을 평가해 지원 대상을 정할 계획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건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저탄소 건물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며 "전기요금은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은 줄이고 주거환경 개선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