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 추미애, 조국과 연대할 듯"
조응천 " 추미애, 조국과 연대할 듯"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7.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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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재개 근거지 필요… 강성 지지층 데려오려는 것"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자료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대표 등을 공개 저격하는 걸 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연대해 새로운 정치 세력을 꾸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조 의원은 이날 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개인적인 분석"이라면서도 "민주당 내에서 정치를 하려는 마음은 없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문 전 대통령까지 이렇게 비난하고 전방위적으로 난사하고 있지 않나. 결국은 조 전 장관과 손을 잡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5선 의원에 장관도 역임하고, 대표도 역임하고 할 건 다 했던 분인데 정치 재개를 하려니까 명분과 근거지가 필요하잖나"며 "소위 강성 지지층을 자신의 지지층으로 데리고 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조 의원은 "아마 이분(추 전 장관)이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게 최종 목적지는 아닐 것이고, 다음 번 대권까지 생각하고 있을 테니 든든한 베이스캠프가 필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이 법무부 장관을 맡아 검찰개혁을 추진할 당시 문 전 대통령이 사임을 종용했으며, 그 배후에 이 전 대표가 있었다는 취지로 전방위 공세를 펼치고 있다. 다만 당내서는 친명, 비명 가릴 것 없이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추 전 장관에게 자중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