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5일부터 총 7주 동안 재난으로 인한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우리들의 마음극장’이라는 심리극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트라우마가 심한 고위험군의 경우 대인관계 및 가족 갈등이 심화돼 이로 인한 부가적인 정서적 문제들이 발생함에 따라 자기 이해 및 통찰 등을 통한 심층적 트라우마 치유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심리극은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개인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심리적 치료기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센터의 임상 심리 사이코드라마 디렉터 2명이 참여해 △재난 심리교육 △심리극 교육 △트라우마 관련 감정표현 △심리극 시연 △사전·사후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기억이나 트라우마 순간의 기억을 하나의 장면으로 재연하고, 이를 다른 참여자들과 공감하고 나누는 형식으로 압축해 진행되는 ‘플레이-백 드라마’ 형식으로 진행돼 참여자들이 준비단계(warm-up)부터 행위화 단계(enactment) 나눔 단계(sharing)까지 전 과정을 짧은 기간 내에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 관계자는 “우리들의 마음극장 프로그램을 통해 지진이라는 공통 경험을 한 집단의 공감과 지지 속에서 트라우마 만성기의 주요 증상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불안 및 우울 등의 심리적 불편감이 완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에서는 재난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다양한 신체 프로그램부터 고위험군 대상 인지행동치료, 트라우마 치유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신아일보]포항/배달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