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셀트리온, 24조 美 휴미라 시장 공략
삼성바이오·셀트리온, 24조 美 휴미라 시장 공략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7.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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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현지 활동 개시…점유율 확대 통한 치료 접근성 제고
'하드리마' PFP 패키지.[이미지=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 PFP 패키지.[이미지=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달 1일부터 약 24조원 규모의 미국 ‘휴미라(성분 아달리무맙)’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 소아 특발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판상 건선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각각 ‘하드리마(유럽제품명 임랄디)’와 ‘유플라이마’를 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는 저농도(50㎎/㎖)와 고농도(100㎎/㎖) 등 2가지 제형이다. ‘하드리마’는 포장단위당 사전 충전펜(PFP)와 사전 충전 주사기(PFS) 2개로 구성돼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하드리마’와 관련해 유럽 시장을 포함해 총 24개 시장에서 5100명이 넘는 환자들의 실제 처방 임상연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강점으로 내세워 현지 파트너사인 오가논이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미국 외 시장에서 약 680만개의 SB5를 공급했다”며 “하드리마가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플라이마' 미국 제품.[이미지=셀트리온헬스케어]
'유플라이마' 미국 제품.[이미지=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유플라이마’는 고농도(100㎎/㎖) 제형으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오리지널보다 2배 이상 긴 유효기간으로 상온25도)에서 최대 30일 동안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고 라텍스(천연고무) 제거로 알레르기를 방지해 환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이외 도매가격(WAC)이 오리지널보다 5% 할인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핵심인 보험사 의약품 처방집·선호의약품 등재를 위해 다수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협상 중이다. 이와 별개로 10일부터는 환자·의료관계자를 대상으로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헬스케어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램시마를 비롯해 다양한 의약품을 글로벌 전역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경쟁력이 있다”며 “커머셜 역량을 적극 활용해 유플라이마 처방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