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참 가지가지한다"… 윤리위 제소 맹폭
김기현 "민주, 참 가지가지한다"… 윤리위 제소 맹폭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7.04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민망하고 좀스럽기 그지 없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 데 대해 "참 가지가지한다"고 쏘아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다급하기는 정말 다급한가 보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내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악법 처리를 막았다고 민주당이 작년에는 국회 윤리위도 거치지 않고 나를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해 일방적으로 징계한다고 설치더니, 이번엔 내가 바른말을 했다고 윤리위에 회부한단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를 향해 "역시 괴담 마약의 중독성이 독하긴 독한 모양이다"면서 "대통령 후보까지 했다는 분의 행동치고는 정말 민망하고 좀스럽기 그지없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전날 '마약 망언', 아들 코인 관련 대국민 거짓말 등을 문제 삼으며 김 대표를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을 향해서 '불치병에 걸린 것 같다. 마약에 도취됐다' 이런 시그이 발언을 하는 여당 대표의 망언, 참으로 기가 막힌다"며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 해도 금도가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울산시당 워크숍 참석 후 취재진과 만나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오른 것을 두고 "마약에 도취 돼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면서,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