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 증손 허 세르게이 할아버지 고향 ‘구미 방문’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 증손 허 세르게이 할아버지 고향 ‘구미 방문’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07.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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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 올 4월 키르기스스탄 방문 시 지역단체가 마련한 후원금 전달...감사인사 차 들러
김장호 구미시장(사진 왼쪽)이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선생 증손 허 세르게이씨를 따뜻이 맞이하고 있다(사진=구미시)
김장호 구미시장(사진 왼쪽)이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선생 증손 허 세르게이씨를 따뜻이 맞이하고 있다(사진=구미시)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3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왕산 허위선생의 증손 허 세르게이씨(37세, 키르기스스탄 거주)를 따뜻이 맞이했다.

특히 허 세르게이씨의 이번 구미방문은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김 시장이 허위 선생의 후손에게 지역단체가 마련한 후원금 전달에 대한 감사인사 차 이뤄졌다.

이 후원금은 지난 3월 허 세르게이씨가 여권발급을 위한 고국방문 비용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왕산기념사업회와 구미시보훈단체협의회, 한국예총 구미지회장 등 마련했다.

허 세르게이씨는 왕산 4남 허국선생의 손자로 왕산이 순국 후 후손들은 만주, 연해주로 도피했다.

이중 4남인 허국선생의 가족들은 다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거쳐 1960년대에 키르기스스탄에 터를 잡았다.

이날 허 세르게이씨는 김 시장 면담 후 왕산허위선생기념관(구미시 왕산로 28-33)을 방문하고 허위선생의 묘소에 참배했다.

허 세르게이씨는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줘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뿌리와 독립운동 명문가 후손이란 자긍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지역단체에 감사드린다“며 ”시도 다양한 선양사업을 통해 왕산 허위선생의 독립혼이 후대에 길이 기억되도록 더욱 노력항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한편, 왕산 허위선생의 가문은 우당 이회영선생 가문, 석주 이상룡선생 가문과 함께 3대에 걸쳐 독립운동에 헌신한 우리나라 ‘독립운동 3대 명문가’다.

구한말 의병장인 왕산 허위선생(1855~1908, 구미시 임은동 출생)은 전국 13도 창의군 군사장으로 활약, 1908년 10월2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1호 사형수로 순국했다. 1962년 대한민국은 선생의 공적을 기리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허위의 맏형 방산 허훈(애국장)은 허위선생이 거의할 때 가지고 있던 토지를 팔아 지원하고 진보 의병장으로 직접 참전했고, 셋째형 허겸(애국장)은 만주와 노령에서 활발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무장독립운동을 위한 군자금 모집활동을 한 사촌 허필(건국포장), 허위가 거의할 때 참여한 장남 허학(애국장), 임청각 종부, 독립군 어머니라고 불린 재종손녀 허은 여사(애족장) 등이 대표적이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