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경제과업 12개 고지 상반기 계획 초과 달성"
북 "경제과업 12개 고지 상반기 계획 초과 달성"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7.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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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올해 중점 경제과업으로 제시된 12개 중요고지의 상반기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농업을 비롯해 금속, 화학, 전력 등 분야의 상반기 성과를 상세히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통신은 "농업전선에서부터 눈부신 기적적 성과들이 이룩됐다"면서 "공업 부문들에서 주요 지표들의 상반년 인민경제계획이 완수되고 건설 부문에서 새 기준, 새 기록이 끊임없이 창조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2만4000여km의 관개물길 보수 및 6만여 정보(1정보 3000평)의 관개망 사업을 진행했다. 통신은 이를 들며 "농업 부문에서는 대대적 관개공사로 논밭의 가뭄과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물질적 토대가 구축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리한 농사조건으로 소출을 많이 내지 못했던 농장들을 비롯해 전국의 많은 농장들에서 과학 농법을 틀어쥐고 지력 제고와 각종 비료, 농약 주기를 구색이 맞게 진행함으로써 다수확을 확고히 내다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금속·화학공업 부문의 경우 압연강재, 질소비료 생산이 목표치의 각각 112%, 102% 달성했고, 전력 생산도 계획의 101%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수백개의 예비 채탄장을 확보하며 석탄 생산도 계획의 104%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했다. 

통신은 이 외 유색금속(146%), 화물수송(105%), 섬유(102%), 수산(102%) 등도 모두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봤다. 다만 분야별 구체적인 목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