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방위사업청, 방사청 대전청사서 1차 이전 현판식
대전시와 방위사업청, 방사청 대전청사서 1차 이전 현판식
  • 정태경·양주석 기자
  • 승인 2023.07.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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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마사회 건물로 238명 1차 이전 완료, 업무 착수
2027년까지 대전정부청사 내 신청사 신축 완전 이전
이종섭 국방부장관(앞줄 오른쪽에서 첫번째)과 이장우 대전시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인사를 나누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이종섭 국방부장관(앞줄 오른쪽에서 첫번째)과 이장우 대전시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인사를 나누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방위사업청의 대전시대가 시작됐다.

대전시와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3일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에 마련한 방사청 대전청사에서 1차 이전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갖고 본격 대전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대전시는 3일 방위사업청 대전이전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엄동환 방사청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사진=정태경 기자)
대전시는 3일 방위사업청 대전이전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장우 대전시장, 엄동환 방사청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사진=정태경 기자)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엄동환 방사청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방사청 대전 이전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1차 이전 대상은 청․차장을 포함 기획조정관, 조직인사담당관국방기술보호국 4개과, 방위산업진흥국 5개과 등 총 238명으로 지난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입주를 완료하고 3일 첫 출근을 시작했다.

엄동환 방사청장이 3일 방사청 대전이전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엄동환 방사청장이 3일 방사청 대전이전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방사청 1차 대전 이전이 완료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어 오늘 행사가 더욱 뜻깊었다.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으로 방사청 대전이전이 정부 국정과제로 최종 확정되면서 이장우 시장을 중심으로 국방혁신도시대전 범시민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대전시의 발 빠른 대응으로 시장 취임 두 달 만에 방사청 대전 이전이 확정 고시됐다.

이후 순항할 것만 같았던 방사청 이전은 11월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소위에서 이전예산 210억 원 가운데 90억 삭감이 논의되면서 지역 민심이 들끓었고 시민단체와 지역정치권, 대전시에서 총력전을 벌인 끝에 210억 원안 유지를 사수할 수 있었다.

방사청 이전으로 대전은 명실공히 K-방산의 중심 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대전시는 3일 방위사업청 대전이전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대전시는 3일 방위사업청 대전이전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방위산업 컨트롤 타워 기관으로 연간예산 17조 원, 1,600여 명 대규모 직원 이전 자체만으로도 대전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방사청을 중심으로 방위산업 전후방 기업유치, 인구 증가와 인재 유입, 지역산업과의 상호협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방산혁신클러스터, 안산첨단국방산단, 충남과의 첨단국방산업벨트 공동 조성 등 대형사업을 앞둔 대전시에 방사청 이전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는 3일 방위사업청 대전이전 현판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철모 서구청장, 정상화 공군 참모총장,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 박정환 육군 참모총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 엄동환 방사청장, 이장우 대전시장, 박범계 국회의원, 이기식 병무청장, 이광형 KAIST 총장. (사진=정태경 기자)
대전시는 3일 방위사업청 대전이전 현판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철모 서구청장, 정상화 공군 참모총장,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 박정환 육군 참모총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 엄동환 방사청장, 이장우 대전시장, 박범계 국회의원, 이기식 병무청장, 이광형 KAIST 총장. (사진=정태경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시민들과 함께 방사청 대전시대를 이루어 내어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대전시가 K-방산 전초기지로 국방부, 방사청과 함께 대한민국 첨단국방기술을 알리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사청이 대전에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2027년 정부대전청사에 명품 건축물로 신축하여 완전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 방사청 대전시대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시민단체 회원들과 하나은행 관계자 등이 출근하는 방위사업청 직원들에게 장미꽃과 빵을 나눠주며 환영했다.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