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고대영 해임 위법 판결 사필귀정… 김장겸도 수사해야"
김기현 "고대영 해임 위법 판결 사필귀정… 김장겸도 수사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7.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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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독립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일 고대영 전 KBS 사장에 대한 사장 해임 처분이 위법했다는 판결이 나온 데 대해 "사필귀정이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민주당 정권 눈치 보기에 급급해해 온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보기에도 '해도 해도 너무 해서 도저히 모른 척 눈 감아 줄 수 없는 해임처분'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판결로 고대영 사장과 같은 시기에 민주당 방송장악 문건에 따라 자행됐던 MBC 김장겸 사장의 부당한 해임 과정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며 "김명수 체제는 이 사건의 대법원판결을 '미루어 조지고' 있는데, 이것도 의문투성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정치적 중립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부끄러운 지난날의 과오를 지금 바로 잡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명정대한 법치의 이름으로 KBS와 MBC, 그리고 편향된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는 물론 공영방송을 탈취했던 부당한 권력자에 이르기까지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앞으로도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문재인 정권 차원에서 자행된 소위 '공영방송 방송장악 문건'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그 기획자와 실행자들을 발본색원해서 반드시 단죄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