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박현진 "AI 음악 생태계 구축"…'지니리라' 공개
지니뮤직 박현진 "AI 음악 생태계 구축"…'지니리라' 공개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06.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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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서비스 고도화, 원작자·유저·플랫폼 상생 생태계 구축
지니뮤직 모델들이 국내최초 AI악보기반 편곡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지니뮤직]
지니뮤직 모델들이 국내최초 AI악보기반 편곡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지니뮤직]

지니뮤직과 자회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주스가 좋아하는 음악을 AI가 디지털 악보로 구현해 주고 이용자가 손쉽게 편곡할 수 있게 도와 주는 AI 음원 서비스를 선보였다.

박현진 지니뮤직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 지니뮤직 사옥에서 열린 지니리라 베타 출시 간담회에서 "지니리라를 시작으로 원작자, 크리에이터, 플랫폼이 상생할 수 있는 AI 기반 음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니리라는 음원을 업로드하면 AI가 즉석에서 디지털 악보를 그려주고 이용자가 악보를 편집해 편곡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박 대표는 "AI는 음악가와 협업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음악 산업에서 AI가 선한 기술로 활용되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지니뮤직과 주스는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이용자와 원작자 양측에 음원수익 창출의 기회를 확대하고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KT와 협력해 아시아권 등 글로벌 시장으로 AI 리메이크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니리라는 '지니에서 리메이크음악을 즐겁게 부르자'는 의미로 MP3를 업로드하면 AI가 즉석에서 디지털 악보를 그려 주고 이용자가 그 악보를 편집해 편곡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지니리라 베타서비스에는 저작권 보호를 위해 정식 유통되는 음원만 업로드할 수 있고 작업물은 서버 내에만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원작자들이 2차 저작을 원치 않는 음원의 업로드를 제한하는 등 AI기술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저작권 이슈까지 해결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연내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들이 편곡한 음원을 출시 할 수 있게 하고 수익창출 시 원작자에게도 수익이 배분될 수 있도록 2차생산 저작물에 대한 투명한 정산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니뮤직과 주스는 지니리라 공개와 더불어 김형석PD가 운영중인 음원 IP 전문 플랫폼 뮤펌과 '아이엠 리본(I am Re-Born)'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이엠 리본' 프로젝트는 김형석PD의 유명 히트곡을 지니리라를 통해 재탄생시키고 하반기 중 지니뮤직을 통해 음원까지 발매하는 프로젝트러 AI 기술이 원작자와 크리에이터간 상생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박 대표는 AI가 작곡·편곡한 음악에 대한 대중의 반응과 관련해 "소비자의 반응은 굉장히 다양할 것으로 판단되고 우선 재능이 있고 창작에 대한 열정이 있는 분들로 초기 시장이 생성될 것"이라며 "일반 아마추어분들이 생성한 곡들에 대한 수익화 부분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jung818@shinailbo.co.kr